탕탕탕 카니발 에세이/리뷰 - 머니위크


"지쳐 쓰러지고 탈진하라!"...탕탕탕 카니발, 8월 22일 개최

머니위크에 보도 된 내용:


인디레이블 러브락컴퍼니와 복합문화공간 에무가 '탕탕탕 카니발'을 개최한다.

'탕탕탕 카니발'은 [탕 프로젝트]의 세 번째 기획으로 지난 4월 5일 <성심껏 탕진하라 러브락 레이블쇼>를 필두로, 지난 6월 7일에는 관객들이 상인으로 참여해 능동적으로 굿즈를 만들거나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그림 등을 그려 파는 등 관객들이 보다 더 공연문화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독려한 '탕진시장'을 개최한 바 있다. 

오는 8월 22일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릴 '탕탕탕 카니발'은 음악과 음식 그리고 술이 풍족한 페스티벌로 관객들이 '지쳐 쓰러지고 탈진'하며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시간과 몸을 사용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된 공연이다. 

'탕탕탕 카니발'은 뙤약볕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며 잔잔한 통기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진탕 스테이지, 강력한 록사운드에 몸을 맡기고 한바탕 제대로 놀 수 있는 한탕 스테이지, 전시가 진행 중인 갤러리에 침입하여 노래하고 춤 출 수 있는 날탕 스테이지, 그리고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솜사탕처럼 하얗게 불태울 사람들을 위한 솜사탕 스테이지까지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있다.

'탕탕탕 카니발'은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놀 수 있도록 스테이지 컨셉에 맞는 공연 라인업과 먹거리 라인업을 제공한다. 라인업으로는 호란, 갤럭시익스프레스, 김목인, 이스턴사이드킥, 테테 등이 출연한다.  

특히 각 스테이지의 먹거리에는 이날 공연하지 않는 뮤지션들도 상인으로 참여하며 바비큐, 컵냉면, 화채, 아이스케키, 칵테일 등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지쳐 쓰러지고 탈진'할 만큼 먹고 마시고 놀아도 고갈되지 않는 풍요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는 탕진, 낭비 그리고 탈진은 '탕탕탕 카니발'이 속한 [탕 프로젝트]에서는 충만함을 뜻한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탕진이고, 낭비고, 탈진이겠지만 [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진정으로 원하고 욕망하는 것을 위해, 그리고 즐겁기 위해 주체적으로 시간과 돈 그리고 몸을 ‘탕진’한다.  

이번 '탕탕탕 카니발'에서는 [탕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탕진, 낭비, 탈진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기 위해 공연 시작 전, 문화학자이자 ‘단속사회’의 저자인 엄기호와 <하얗게 불태우기 성장의 기쁨, 충만한 시간>을 가지며 함께 고민해볼 예정이다. 

강연과 공연 그리고 먹거리까지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탕탕탕 카니발'은 8월 22일 토요일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오후 12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 예약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