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의례 閉經儀禮 - 홍현숙개인전

2012. 10. 11 ~ 10. 28

 

*작가 : 홍현숙
*후원 : 서울문화재단

 


 



 

여성의 몸을 작품의 주된 재료와 주제로 삼아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그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의 현실을 모호함 없이 정직하게 이야기하는 작가 홍현숙의 개인전이 2012년 10월 11일에서 10월 28일까지 서울 신문로의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2010년 노르웨이 개인전 이후 2년, 한국에서는 6년만이다. 이번 전시에서 홍현숙은 폐경이라는 여성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상황을 주제로, 폐경이라는 상황에 대응하는 여성성의 현상을 작가 자신의 현실상황에 담아 표현한다.

홍현숙은 생물학적인 의미로서의 생산성을 상실한 폐경기의 여성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 그 상황에 대처하는 폐경기 여성들의 심리를 작가 특유의 페미니즘적 언어를 통하여 보고 듣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폐경은 단순하게 여성성, 생산의 지위를 상실하고 단순히 “늙음”만 남는 부끄러운 현상이 아니라 생식의 욕구를 초월한 훨씬 더 깊고 넓은 새로운 에너지 얻게 되는 의식이며, 새로운 의미로서의 여성으로 탄생하는 것을 축하하고 기념한다.

여성의 몸에 대한 한결 깊은 시선으로 폐경을 바라보고, 또 동일한 상황에 처한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작가 홍현숙은 폐경을 맞은 다른 여성들과 서로 연계하여 심리를 공유함으로서 이것이 여성으로서의 또 다른 시작임을 이야기 한다. 또한 작가로서 그들과 더불어 또 다른 상상력의 연대를 이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