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제너레이션오브스카 에세이/리뷰 - 헤럴드 경제


‘탕탕탕 카니발’ ‘뉴제너레이션오브스카’
광화문 에무서 22·29일 음악팬 유혹

음악 축제하면 공원과 같은 교외의 넓은 공간에서 열리는 대형 록 페스티벌을 떠올리기 쉽다. 매년 음악 축제가 열리는 철이면 날을 잡고 캠핑까지 불사하며 열정적으로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이동 거리와 숙박 문제 때문에 축제를 즐기고 싶어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름의 끝자락 주말, 서울의 심장부 광화문에서 색깔 있는 음악 축제가 마련된다. 이달 말 서울 신문로2가 복합문화공간 에무(EMU)에서 음악과 음식을 결합한 축제와 스카(자메이카에서 발달한 관악기 중심의 음악)를 주제로 한 축제가 각각 펼쳐진다. 



▶ 도심 속에서 음악과 함께 하는 ‘주지육림’= 음악과 음식을 결합한 페스티벌 ‘탕탕탕 카니발’

이 오는 22일 오후 12시 에무에서 열린다. ‘탕탕탕 카니발’은 인디레이블 러브락컴퍼니와 에무가 개최하는 ‘탕 프로젝트’의 세 번째 기획이다. ‘탕 프로젝트’는 지난 4월 5일 ‘성심껏 탕진하라 ? 러브락 레이블쇼’, 6월 7일에는 관객들이 상인으로 참여하는 ‘탕진시장’을 개최한 바 있다. 러브락컴퍼니는 “‘탕탕탕 카니발’은 음악과 음식 그리고 술이 풍족한 페스티벌로 관객들이 ‘지쳐 쓰러지고 탈진’하며 능동적으로 자신들의 시간과 몸을 사용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전했다.

먹고 마시며 통기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진탕 스테이지’, 록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한탕 스테이지’,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는 ‘날탕 스테이지’, ‘솜사탕 스테이지’ 등 총 4개의 무대가 마련된다. 

갤럭시익스프레스, 파블로프, 앵클어택, 오늘의 라디오, 호란, 57, 시와, 테테, 김목인, 이스턴사이드킥, 모노톤즈, 해마군단, 김태춘, 등이 라이브를 선보인다. 



▶ 국내외 뮤지션들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스카=‘2015 뉴제너레이션오브스카’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에무에서 열린다. ‘뉴제너레이션오브스카’는 국내 최초의 인디 스카ㆍ스카펑크 페스티벌로 지난 2006년 소규모 클럽 공연으로 시작해 명맥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국제적인 인디 페스티벌로 규모를 확장했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스카펑크밴드 토 스터스, 일본의 다양한 스카밴드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7인조 밴드 비트 반호프가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참여한다. 토스터스는 지난 1981년 영국 출신 롭 히글리가 뉴욕에서 결성한 밴드로 90년대 후반 북미권의 서드웨이브 스카(스카 펑크를 일컫는 말)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에서 토스터스는 비트 반호프와 함께 협업 무대를 펼친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킹스턴 루디스카를 비롯해 제주도 출신 스카 밴드 사우스카니발과 리스펙츠, 대전 출신 밴드 버닝헵번, 스카석스, 레이지본, 페규리안스, 존 스탁톤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