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의 기원

밥상의 기원

The Origin of the Tables

2012. 11. 1 ~ 11. 18
 

*작가 : 리금홍, 박수진, 안현숙, 이수영, 이주호, 홍현숙

*후원 : 서울문화재단


 


 

 

독창적인 사고와 실험정신을 가진 예술가를 지원하고 우리사회의 목소리를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6인의 작가와 큐레이터가 말하는 밥상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 <밥상의 기원>전을 2012년 11월 1일에서 11월 18일까지 개최한다.
 

밥상에 올라온 인간의 먹이에게 이야기를 듣는다. 육개장 안에 들어있는 닭고기는 몸 뒤척일 틈도 없이 비좁은 양계장에서 성장촉진제 섞인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이다. 장어구이의 장어 역시 양어장에서 항생제 섞인 공장 사료를 먹으며 강에서 바다로 돌아가는 천성을 거세당하며 키워진 것이다.
 

몸에 좋은 자연산만 먹고 웰빙하자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섭생문화가 어떻게 생태계를 왜곡시키고 있는 지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의 음식은 대형마트의 진열장에 포장된 타 생물종으로 구성된다. 유통과정에서 단절된 타 생물종과 인간의 관계는 우리가 무엇을 먹고 있는지, 우리가 먹기 위해 어떻게 생태계를 왜곡시키고 있는지를 망각하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인간의 밥상을 위해 왜곡된 생태계의 모습과 인간의 식문화에 대하여 논의하는 기회를 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