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담 개인전 - 그림은 나를 안다
2016.11.03 ~ 11.09

*작가 : 이소담
* 오픈 : 2016.11.03 pm


 


 

전시서문

 

그림이 온다

최초의 그림

이소담의 그림에는 어느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그림의 쾌감이 있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말 이전에 그림이 있음을 보여 준다

말의 사용법 이전에 그림으로 대화한다

그림을 통하여 외롭고 기쁘고 슬픈 이야기를 나눈다

자유롭지만 분명한 지점이 있다

말을 건네는 방식도 재료도 가볍고 꾸밈없다

어떤 준비 없이도 이소담의 그림 속에서

놀고 상상 할 수 있다

그림의 축복이다

 

인간의 이면을 유니크하게 보여주는 가면시리즈

자유방임적으로 그린듯하지만 꼬물꼬물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먹그림

펜으로 구축한 정교한 상상의 세계

 

가면시리즈 20

음악이미지 20

작은 사람 펜화 20

먹그림 30

병원이야기 70점등

150점 이상의 그림이 빼곡하다

 

특히퇴원 하자마자 숨김없이 그린 병원이야기는

그림으로 어떻게 자신을 직시하고 치유해 가는지 느낄 수 있다

치유는 그림으로 다가왔고

그림과 마주하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 될 수 있었다

어떤 얘기도 가능했고 아주 친한 친구를 옆에 두고 있는 것처럼

모든 삶의 과정을 그림과 함께 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아크릴먹 등 여러 재료를 통해

보다 큰 화면으로의 획장 된 시선을 시도하고 있다

자신의 세계를 열어

또 다른 눈을 갖게 될 것이다.

ㅡ정정엽(작가)